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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4
요새 추워져서 그런가, 저희 아이가 계속 훌쩍 거려요.
평소에 비염이 있는데, 이 맘때만 되면 항상 그러네요. 가려워 죽겠어요.
애가 요즘 계속 맑은 콧물이 줄줄 나오고 재채기가 나와요. 코도 계속 비비고..
정확한 진단, 바른 치료, 따뜻한 진료를 목표로 하는 늘품애한의원입니다.
요즘 감기나 비염이 다시 도지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에 감기, 비염에 쓰이는 한약들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https://blog.naver.com/pumehani/223618666241
늦가을 으슬으슬 몸살 감기, 한의원에서 갈근탕으로 치료 가능해[전주신시가지한의원]감기 걸린 거 같아요. 열이 나고, 온 몸을 누가 때린 거 같아요. 온 몸이 으슬으슬 해서 죽을 거 같아요. ...blog.naver.com오늘은 저번 '갈근탕'에 이어서 '소청룡탕'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소청룡(小靑龍)탕
제가 학생때 교과과정을 공부하다가 "'소청룡탕'을 보고 뭐야 이게 그럼 대청룡탕도 있겠다. 하하하" 하고 웃었는데 진짜로 있더라구요. 한약의 이름 중 '대', '소'가 들어간 것이 많은데 보통은 '약력'의 세기를 표현한 것이 많습니다.
'청룡' 이라는 이름의 유래
많은 '설'들이 있어요.
'청룡'이 '水(물)'을 다스리는 존재라죠. 이 약은 인체의 병리현상에서 발생되는 체액 ['물(水)']들, 즉 '콧물', '기침', '가래'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약에 이런 이름을 붙였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대의 약들로 따지면 효과와 이름을 직관적으로 연결짓는 경우가 있잖아요. 살사라정, 88정, 버물리 등이 떠오르네요.
소청룡탕은 '상한론'과 '금궤요략' 두권의 의서에서 활용법이 나와있는데요, 약물이 8가지 정도 되어있는 복합적인 처방이다보니 응용도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상한(감염병) 초기 해표제 [초기 감기약]
갈근탕 설명 포스팅에서 보았듯이 초기 상한(감염병)에 쓰이는 한약들을 소개한 책이 '상한론' 이죠. 소청룡탕도 역시 그 범주에 들어가있습니다.
소청룡탕은 갈근탕과 마찬가지로 초기 '감기'에 쓸 수 있는 한약처방입니다.
다만 갈근탕, 마황탕등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약들을 복용해야하는 환자들과 같이
'발열(열이 나요)', '오한.오풍(으슬으슬)', '신통(몸살기가있어요)'등의
'발열'에 동반되는 증상들이 있으면서도
몸에 천명음(그르릉 거리는 소리)'이 있거나, 콧물, 재채기, 맑은 가래등을 동시에 호소하는 경우에요.
사람에 따라 평소 몸에 '수액대사'의 문제로 수분이 '정체(제대로 순환하지 아니하고 멈춰 여러 병리적 현상을 유발하는 한의학 용어)' 되는 체질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해표(초기 감기에서의 기초 처치 방법 중 하나)'약 을 쓰는 것 뿐이 아닌 '정음(정체된 수분을 해결하는 방법)'약을 같이 사용하게 되는 데, 소청룡탕을 사용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죠.
기침, 천식, 수양성 가래(한증형 진해거담제)
두 번째는 소청룡탕의 '천명음(숨쉴 때 그르렁 거리는 소리) ', '맑은콧물', '재채기', '가래'를 치료하는 효능을 보고 약을 사용하는 경우 입니다.
제목에도 써 두었듯이, '한증형' 이라고 첨언을 했는데요. 이 단어는 증상이 '한랭(차가운)' 자극에 심해지거나, 몸이 평소에 차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더 넓게 보아서는 '기능이 저하된 상태' 등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가운 자극(=기온이 내려가거나, 찬 바람을 맞는 등)등으로 인해
기관지나 코에서 '옅고 하얀 가래'가 나오거나, 맑은 물 같은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심하면 호흡이 곤란하여 앉아서 숨을 쉬는(기좌호흡) 증상등에 응용을 했습니다.
즉, 냉해진 몸과 폐를 따뜻하게 하며 진해거담의 효능을 보이는 약이 됩니다.
소청룡탕의 응용(소청룡탕의 비염 치료)
임상에서는
'한증형'-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알러지 비염', '알러지결막염'등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알러지 비염' 증상에 소청룡탕을 많이 응용해왔고, 다른 한의사 선생님들도 소청룡탕을 많이들 처방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러지 비염의 경우 발작이 일어나면 "수양성(맑은 물 같은) 콧물", "재채기", "눈물"이 많이 흐르고 코의 점막이나 눈의 "소양감(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증상을 일컬어 '한증형 알러지비염'이라고 말합니다. 위에 서술한 알러지비염의 증상을 보면 소청룡탕의 효능이 적합해 보입니다.
소청룡탕만으로도 알러지 비염 증상이 치료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 혹은 비염이 만성화 되는 경우는 소청룡탕만으로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꼼꼼한 변증이 더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한증'체질의 특성을 강하게 보이는 분들의 경우 몸 내부를 따뜻하게 만들고 양기를 보강하는 한약재들을 첨가 해서 처방합니다.
반대로 만성화되어 점막이 항상 부어있고 비강이 막혀 있는 '열증' 증상이 보인다면 소염,항염 작용이 있고 열을 덜어줄 수 있는 다른 처방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염 환자의 경우 생활 요인, 기온적인 변화에 따른 변수가 많기 때문에 사람마다, 증상마다 한약재를 다양하게 응용해서 치료해야 하겠습니다.
번외 : 그럼 이 한약 맛은 어떨까??
저도 알러지비염 증상이 있어서 가끔 소청룡탕을 복용하는데요, 맛은 다른 한약과 좀 다릅니다.
'꽤' 십니다... 새콤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맵싸한 맛이 조금 있어요. 이는 진해거담 작용이 있는 오미자와 온폐(폐를 따뜻하게 함)작용이 있는 세신이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생각보다 새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에 잘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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